[지원]
참가 대상
- 창업과 사회혁신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있는 전국의 대학생
- 고객&사회 문제를 창의적&혁신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전국의 대학생
모집 규모
- 100명
신청 기간
- 2023.11.29. 수 ~ 2023.12.25. 월 17시
합격 발표
- 서류 및 온라인 면접 심사 후 1.5. 금 개별 이메일 안내
아산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!! 2-2 창업 캡스톤 디자인이 끝난 뒤 나름 창업에 관심이 생겨서 동기들과 방학에 가벼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었는데, 친구가 알려줘서 같이 지원하기로 했다. 근데 딱 기말고사 시즌이라 일단 종강하고 지원하기로 했다. 근데 막상 종강하니까 지쳤는지 미루고 미루다가 마감일 당일에 3시간 정도 생각해서 제출했다. 다행히 질문도 4개에 각각 400자 이내 정도라 적당히 생각해서 쓸 수 있었다. 사실 처음에는 마감이 21일까지여서 급하게 낸 건데,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 궁금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25일까지로 바뀌어 있었다. 그래서 '아~ 1기라 사람들이 지원을 많이 안 해서 더 미뤘구나! 그럼 서류만 내도 100% 합격이겠네~'라고 생각해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. ㅋㅋㅋㅋㅋㅋㅋ
서류 질문은 총 4가지였다. 질문마다 어떻게 썼는지 간략하게 써보면,
- 아산 두어스에 지원하는 동기와 교육 참여로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? (400자 이내)
: 실제로 내가 어떻게 창업과 사회혁신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적었다. 나는 2-2 SW창업캡스톤디자인1 전공 수업에서 같은 단과대인 친구들과 함께 창업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경험해 봤다. 단순한 기획에서 그쳤지만 이론과 실습 위주로 돌아가던 다른 전공 수업과는 다르게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, 이 경험을 새로운 사람들과도 함께해보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다고 작성했다. 사실 사회혁신에 관심이 있다기보단 가벼운 아이디어라도 그걸 구체화하는 과정이 재밌어서였지만... 그런 아이디어도 디벨롭하다 보면 어떻게든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테니 비슷하다고 생각한다.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걸 그렇게 썩 좋아하진 않지만, 그래도 이런 경험을 쌓다 보면 나중에 취직을 해서 팀원들과 소통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기대를 갖고 지원하게 된 것 같다. - 예상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의지와 도전정신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이 있나요? 어떤 경험이었으며, 그 경험을 통해 어떤 점을 배웠나요? (400자 이내)
: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쓰는 게 제일 오래 걸렸다. 어려움이 있던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기말고사 벼락치기 말고는 생각나지 않았다. ㅋㅋㅋㅋㅋ 하루종일 시험공부를 하는 걸(어려움)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해결한 거니 나름 잘 맞는 대답이 아닐까~ ㅎㅎ 근데 그냥 시험 기간에 다른 공부까지 추가로 하려고 욕심을 부렸으나 쉽지 않았고, 적당히 해야 할 일을 분배하고 시간을 조절해서 둘 다 해냈다고 적었다. 그리고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강조하며 마무리했다. 요즘 부트캠프나 코딩 교육 대외활동들은 서류심사에서 다 몰입과 도전정신, 의지, 문제 해결 능력 등에 대한 질문을 필수로 넣는 것 같다. 그래서 어떤 일을 하다가 어려움을 겪게 되면 과정과 해결 방법을 티스토리에 기록해 둬야 나중에 어떻게든 활용할 수 있는 것 같다. 일기도 꾸준히 써야겠다. - 현재 갖고 있는 창업 또는 사회혁신 아이디어가 있으신가요?
- 구체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아이디어가 있다.
- 아이디어는 갖고 있지만, 구체화가 필요하다.
- 구체적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창업 또는 사회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다.
- 보유하고 있는 창업 또는 사회혁신 아이디어(고객/사회 문제를 해결할 영리/비영리 프로덕트 아이디어)를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. (300자 이내)
: 3번째 거로 작성하려다가 적다 보니 나름 구체적인 것 같아서 2번으로 바꿔서 작성했다. 내 생각엔 너무 가벼운 아이디어라도 3번보다는 2번으로 작성하는 게 서류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. 나는 위에 적은 전공 수업에서 채택되지 않은 아이디어를 적어서 작성했는데,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. 근데 바로 디벨롭할 정도로 구체적이진 않은 것 같아서 좀 더 생각해 보고 나중에 동기들이나 친구들과 새로운 창업팀을 꾸려 개발까지 진행해보고 싶다.
- 보유하고 있는 창업 또는 사회혁신 아이디어(고객/사회 문제를 해결할 영리/비영리 프로덕트 아이디어)를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. (300자 이내)
- 아산 두어스에서는 새로운 팀원들을 만나 팀을 맺고, 아이디어를 디벨롭하여 실행하는 과정을 거칩니다. 어떤 보유 역량과 태도, 역할을 통해 기여할 수 있으신가요? (ex. 프로덕트 기획/개발/디자인 역량, 책임감과 진취적 태도, 협업 및 소통 능력, 성장 마인드셋, 리더십 등) (400자 이내)
: 전공이 컴퓨터학부긴 한데 아직 개발 역량은 없고 디자인도 따로 배우진 않아서 가진 역량이라곤 기획 쪽 밖에 없었다. 그것도 BM이나 사업 계획서만 조금 기여해 본 정도라... 소통이나 몰입 같은 다른 역량을 강조해서 작성했다. 그리고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활동을 통해 더 성장하고 ~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마무리했다.
붙으면 좋은 거고~ 아니면 아쉬운 거고~ 하는 마음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이대로 제출했다.
[온라인 면접 심사]
다행히 서류심사에 합격해서 면접자로 선정됐다! 면접은 늘 떨리는데, 하기 전과 하는 중에만 떨리지 준비하는 과정은 이제 힘들진 않은 것 같다. 2023년에 장학금 면접 준비를 여러 번 해봐서 그런가 보다.
일자
: 2024.1.3. 수 17:20 (17:10까지 입장)
방식
: 온라인 심사(Zoom)
- 지원자 개별 간략한 자기소개, 경험 및 역량 문답
- 지원자 4명이 임시 창업 팀을 이루어 주어진 고객/사회 문제 해결 방안 도출 및 결과 발표
- 특정 주제의 영상 시청 뒤 문제 해결책을 논의하고, 의견을 종합하여 심사위원에게 발표
소요 시간
: 약 20분
유의 사항
- Zoom 대기실로 최소 10분 전까지 입장 및 대기
- 지원자 이름을 '그룹명_이름'으로 설정
면접이 간략한 자기소개와 토의 및 발표로 이루어진 것 같아서 자기소개는 30초 정도로 짧게 준비했다. 경험 및 역량은 서류에 적은 답변을 기반으로 전공 수업이나 해본 프로젝트 또는 기술 공부에 대한 내용만 간략하게 적어놨다. 근데 딱히 관련 질문은 들어오지 않아서 자기소개에 더 집중하는 게 나을 것 같다. 토의는... 경희대 제시문 면접이랑 비슷할 것 같아서 대충 뉴스 같은 것 좀 읽어보기만 했다.
16시 55분쯤에 근로 끝나고 기숙사로 달려가서 면접을 봤다. 큐브에서 보려고 했는데 너무 뚫려있고 사람도 2명 정도 있어서 면접을 보기엔 좀 부끄러웠다. ㅋㅋㅋㅋㅋ ㅠ
최소 10분 전까지 입장하라는 이유는 면접 시작 전에 영상을 시청하고 의견을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 준 것이었다.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K6qa9kHGxoE&pp=ygUUYmJjIOydmOulmCDtj5DquLDrrLw%3D
영상 주제는 의류 폐기물이었다. 이후에 팀원들과 면접 얘기를 해보니 각자 영상 주제가 다른 것 같았다. 주로 음식물 쓰레기나 환경, 사회 문제에 대한 주제를 선정했나 보다.
각자 간략하게 자기소개를 진행한 뒤,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토의를 7~8분 정도 하고 발표자 1명을 정해 1분 간 발표했다. 면접자분들 스펙이 장난 아니어서 좀 놀랐다. 이미 대학을 졸업하시고 새로운 대학을 다니시는 분도 있어서 신기했다. 다들 말을 절지 않고 의견도 시원하게 말하셔서 조금 주눅 들었다. ㅋㅋㅋㅋㅋ 그래도 준비한 대로 말은 다 해서 만족했다. 다들 적극적으로 5마디 넘게 하셨는데 나는 조사한 자료랑 의견을 섞어 한 마디 정도밖에 못했다... 그래서 나는 스펙도 면접도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다음에 다시 도전하자는 마음으로 아예 포기하고 잊고 지냈다.
대리님께 17일~19일에 쉴 것 같다고 말도 안 하고 1월 5일 퇴근 직전까지 일만 하다가 궁금해서 메일을 봤는데 17시 정각에 메일이 와있었다. 기대를 전혀 안 했는데 붙어서... 뭔가 좋기도 했지만 당황스러움이 더 컸다. 대체 어디서 점수를 얻어서 붙은 걸까? 나보다 부족한 사람들이 많았던 걸까?? ㅋㅋㅋㅋㅋ 아무튼 2024년의 첫 도전이 성공해서 뿌듯하고 엄청 기대됐다.
폼에서 아이디어 호스트로 참가할지 아이디어 게스트로 참가할지 결정했어야 했는데, 내가 적어서 낸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만들 시간이 부족해서 그냥 게스트로 참가했다. 사실 그냥 자신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.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궁금하기도 했어서.. 뭐 나름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.
[느낀 점]
1기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더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본 캠프에 가기도 전에 기대를 하게 됐다. 사실 기대감보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.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서 2박 3일을 보내야 한다는 것과,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같은 그런 것들에 대한 불안함이 너무 커서 준비할 때 많이 지치고 주눅 들었다. 오죽하면 가기 전날까지 포기할까 생각했다. ㅋㅋㅋㅋㅋ '역량을 더 기르고 도전하는 게 맞지 않을까', '지금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도전하면 되지 않을까'라고 생각하면서 합리화를 하고 도망치려고 했다. 지금 생각해 보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게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다. 그때 두렵고 힘들다고 도망쳤다면 나중에 취업을 준비할 때도 합리화를 하며 쉽게 포기하려고 했을 것이다. 언제나 내가 한 것에 책임을 지고, 끝까지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.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과정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면 그거로 된 거다. 늘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해야겠다.